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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채취 도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21
한자 -採取 道具
이칭/별칭 조새,죄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편성철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굴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개설]

경기도 화성 지역 어촌에서 굴은 가장 중요한 갯벌자원이다. 남해안에서 양식산 굴이 유통되면서 그 위상은 추락했지만 여전히 농한기, 휴어기인 겨울철 주요 수입원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굴은 남양 특산품 중 하나였으며,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한다'라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굴이 많이 나오던 곳이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워 김장철이 되면 굴이 채취하는대로 팔려나갔다.

[화성 지역의 굴채취 도구]

경기도 화성 지역에는 원시적인 형태의 굴양식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적당한 크기의 '굴돌'을 갯벌에 깔아놓는 것이다. 이러한 굴양식장을 굴바탕이라고 부르는데, 굴바탕의 규모가 어촌마을의 재력을 대변했다.

굴바탕에서 굴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굴호미와 죄가 핵심 장비이다. 굴호미로 바위에 붙은 굴을 떼어 굴망에 담아 작업장으로 운반한다. 이렇게 바위에서 떼어낸 굴을 굴뽕, 굴송아리라고 한다. 가져온 굴송아리는 작업장에서 나무토막 위에 올려놓고 죄를 이용해서 굴알맹이를 꺼낸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조새로 등재된 '죄'라는 도구는 굴이 생산되는 한반도의 어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도구인데 지역마다 그 모양에 차이가 있다. 화성에서 사용하는 죄는 나무몸통, 굴의 껍데기를 까는 방아쇠, 굴알맹이를 꺼내는 씀지부분으로 구성된다. 화성 어촌의 죄모양은 동일하지만 세부 명칭에서는 차이를 가진다. '방아쇠-죄몽둥이-씀지', '찍쇠-몸통-죄칼'로 부르는 지역이 구분된다. 다른 명칭에도 불구 방아쇠부분은 양쪽에 날이 있어 한 쪽을 사용하다 부러지면 다른 쪽 날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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